통닭과 맥주

2008. 11. 23. 01:10 from Jellybean

 

오랜만에 동생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수능 끝났으니까 맛난거 사달라고 졸랐었거든요. 수유역 근처에 새로 생긴 인도요리 전문점이 맛있단 이야기가 잔뜩이라 이모네 근처이기도 하겠다, 사촌동생도 불러내서 다녀왔습니다. 사진도 잔뜩 찍었는데 짜이를 찍기 전에 배터리가 기절해버리는 바람에 지금 충전중이예요. 사진 한장 정도는 빼서 같이 올려두려고 했는데 흑ㅜㅜ

남자애 둘이랑 밥을 먹은거라 그런지 점심 먹은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이모님네도 다녀왔어요~ 내일 약속이 아니였다면 자고 왔을텐데 ㅠㅡ 그래도 오랜만에 이모님을 뵙고 통닭과 맥주도 마시고! 일년 반만인가, 이년만에 TV도 봤네요 (감동) 그런데 요즘 가요프로에선 이상한 노래가 많더라구요. 제목들이 웃긴데다 다들 힘겹게 라이브를 하거나 느끼하거나 둘 중 하나라 별 재미는 없었습니다. 오늘 본 이상한 제목을 나열하자면 '10점 만점에 10점'이랑 '미쳤어'인가? 그거랑 '바람피지마' 왜 노래들이 다 이따위지. 사실 가사도 그저 그래서 참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저 노래들은 인기가 많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 사촌동생(여자애, 자느라 커리를 먹으러오지 못했음)은 제가 저 애들을 모른다고 막 구박하더라구요. 그치만 별로인걸; TV를 없앤 부작용이 이렇게 나타나나봅니다. 면역력이 사라져서 가요프로 보기가 괴로워졌어요.

음, 그렇지만 패떳은 재밌었어요. 처음 보는 거였는데 이모가 그걸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D 대성이를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더니 귀..뭐더라, 귀순이? 그 노래 부르는 걸 보여주시겠다고 열심히 리모컨을 클릭!! 무사히 보고 왔습니다. 중간에 CSI 라스베가스 해주는 것도 보느라 일찍 오려했는데 집에 도착하니 11시 반. 오늘도 거의 밤 새고 나가서 졸린데 왠지 오늘은 꼭 일기를 쓰고싶어서 요러고 있네요.

또 무슨 일이 있었더라. 아, 유자차. 어제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보고 담으셨다고 유자차를 나눠주셔서 담아왔는데 내일 나갔다 오면 타 마시려고 기대중이예요. 색도 되게 예뻐요. 이것도 나중에 사진 찍어놔야지.

대충 일기도 썼겠다 오늘은 이만 자야겠습니다. 뭔가 하나 빼먹었단 생각이 강하게 드는 것은 기분탓이겠지-_-?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