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를 우리면서 냄비에 설탕 한스푼 (= 취향대로)을 넣고 캬라멜 시럽처럼 될 때까지 약불로 가열해줍니다. 눌러붙지 않게 저으라고 되어있었지만 따로 젓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꽤 걸리지만 일단 녹기 시작하면 금방이기때문에 느긋하게 기다리다가 설탕이 전부 다 녹았다싶을때 우유를 투하합니다. 찬 우유를 부으면 캬라멜시럽이 굳어버리기때문에 살살 저어주면서 잘 섞습니다. 우유가 데워지면 굳었던 설탕시럽도 녹기때문에 바닥이 타거나 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저어주면서 섞은 후 보글보글 우유에 기포가 생기면 잘 우리고 있던 홍차와 홍차잎을 냅다 투하하고 약불로 뭉근히 우려줍니다.
취향에 따라 홍차를 오래 우려두고 (대부분 5분 안팎) 로얄밀크티를 만들때처럼 가장자리에 기포가 올라오면 끄는 방법과 2-3분간 우려낸 후 약불에서 2-3분정도 더 끓이는 방법으로 나뉘었는데 전 설탕 안녹는다고 불 높여서 허둥대다 덜 우러난 홍차를 투하했기 때문에 2-3분간 우려내려고 했으나 시간을 재지 않아서 대충 마셨더니 싱겁더라구요. 느긋하게 홍차를 우려내는걸 잊지 마셔야합니다 흑...
아삼이나 블랙퍼스트로 만들면 진짜 맛있을 것 같았어요. 차 박랍회 갈 수 있어야하는데..아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