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미국의 정치적 이념인 자유와 평등이 얼마나 이중적인지를,
미국이 외치는 자본주의는 미국내 소수 1퍼센트만을 위한 것임을,
미국의 기업들이 얻는 이익이 빈곤국의 어린이 노동력 착취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미국이 한 해 내뿜는 이산화탄소 양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를,
그러나 우리는 청바지 앞에서 이 모든 것을 망각한다.
이것이 청바지가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며,
청바지가 완벽한 팍스아메리카나의 산물인 이유다.
청바지에는 더 이상 미국의 이념이 담겨 있지 않다.
오로지 내 이념이 담겨 있을 뿐이다.
그렇게 청바지는 미국의 이념을 넘어섰다. (p 117)


내 생각은 책과 다르다. 그런데 아는게 후달리니 뭐라고 적을 수 없을 뿐이다;
청바지에서 미국의 이념이 빠질 수 없다. 그냥 자신의 이념을 덧씌움으로
그걸 망각하려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주제가 주제니만큼 어쩔 수 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너무 눈가리고 아웅 아닌가 싶어 메모.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