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밀크티

2009. 12. 8. 21:17 from Coffee & Tea

감기때문에 으들들들 떨며 생강차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사온 생강! 통생강을 직접 썰어 절이는게 좋지만 그럴 기력도 없고 또 귀찮기도 해서 (게다가 장보러 간 동생이 세일한다고 해서) 다진생강을 사왔습니다. 편하고 좋더라구요. 어쨌든 유자차 대신 끓여마신 진저밀크티. 레시피래봤자 별거 없지만 일단 적어봅니다.

준비물 : 우유 한 컵, 생강 한스푼, 좋아하는 홍차 티백, 설탕.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냄비에 저거 다 넣고 끓이면 되요. 우유 가장자리에 기포가 맺히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홍차가 우러날때까지 놔두는 것도 괜찮고, 우유막이 생길 정도로 끓인 후 부글부글 거리면 꺼서 식히는 방법도 있고. 전 진저밀크 (진저밀크티에서 홍차만 빼면 됩니다. 우유, 생강, 설탕넣고 끓이기!)는 부글부글 끓였구요 이번엔 그냥 기포생겼을때 끄고 뚜껑 덮고 좀 더 우려냈어요. 그리고 걸름망에 걸러서 마셨는데 역시 밀크티라 그런지 설탕이 듬뿍 들어가야 맛이 나는 듯. 어서 시럽을 만들어야하는데 큰일이네요. 얼그레이 저걸 어서 먹어치워야하는데..

덤) 설탕은 생강과 같은 양을 넣거나 생강보다 조금 더 넣는게 마시기 편한 것 같아요. 전 생강을 좋아해서 생강을 많이 넣었는데 설탕을 좀 적게 넣었더니 괴롭더라구요 흐흐. 그래서 설탕을 좀 더 넣었더니 그제서야 맵싸~하고 좋은것이 훨 낫더이다. 약간 짭쪼롬하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하고. 홍차는 그냥 잎차를 쓰셔도 되는데 전 티백 넣었어요. 실론만 먹자니 지겨워서 아마드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백을 잘라 잎만 넣었습니다.



아, 아까 쓰려다 까먹은거 생각났다. 곧 이 집 계약이 끝나서 고민중입니다. 대부분 1년을 중심으로 계약을 해야하는데 동생이 여름에 군대를 가거든요. 혼자 방 두개짜리 집 쓰는것도 우습고 또 무섭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반년이나 남았는데 방 하나짜리로 옮길 수도 없고. 서울은 집값이 좀 쎄서 청주에 더 있어야할지, 아니면 무리해서라도 서울로 옮겨야할지도 슬슬 고민되고 있습니다. 어려워요.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