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2008. 7. 11. 17:40 from Jellybean


puppet이 듣고싶어져서 은화 5닢을 들고 아이템골짜기에 갔다.
뮤직플레이어를 설치하지 않았으니까 어차피 난 들을 수 없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듣고싶어서 왠지 사야할 것만 같았다.
걸어두면 다른 사람들은 듣겠지, 하고.
그런데 없었다.

그럼 다른거, 라면서 miss world를 찾았다.
이 노래도 괜찮아, 하면서.
없었다.

고민고민하다가 한동안 듣지 않았던 양파의 달콤한 인생을 사려했는데
앨범이 존재하긴 했으나 노래를 팔진 않더라.
나랑 장난해?

결국 승질내며 CD를 찾기위해 창고에 나가 CD더미를 뒤지다
뭔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떨어졌길래 살펴보니 클래지콰이 1집. 꺄아아아아악
....깨졌다. ㅆㅂ소리가 자연스레 튀어나와 잠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근데 내가 클래지콰이도 샀었구나. 뒤지다보니까 은지원CD도 있더라.
아, 그러고보니 굉장히 좋아하던 은지원씨 노래가 있었던게 생각나 꺼낼까했는데
안쪽에서 뽀얗게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길래 차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관뒀다.

그래도 AK Project의 씨디를 찾아서 기뻤다.
그리고 더불어 CD살 기대와 더불어 공연볼 기대를 잔뜩 하고 있었는데
대학로에 난입해 날 끌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친구덕에 보지못한
이름모를 인디재즈밴드의 공연이 떠올라 더 우울해졌다.
리허설 소리 들으면서 엄청 기대했었는데.

그러고보니 노바소닉 CD도 안보인다.
도대체 어디로 간걸까.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듣는게 더 빠를거란 생각이 든다.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