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앨런 포 단편집

2008. 12. 15. 07:44 from Book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뭘해도 불만이 많아지고 트집부터 잡고 본다.
그런 면이  책을 읽을 때나 감상을 적을 때도 드러나는 것 같다.

황금풍뎅이를 읽었다. 사실 이걸 다 읽은지는 꽤 됐는데 어셔가의 몰락은 도무지 읽히지 않아서 책장만 만지작 거리다 내리는 일이 많다. 단편집이니까 뭐부터 보던 상관이 없는데도 괜히 순서에 집착하게 된다.

고전적인 추리소설, 이란 생각을 했다. 또 다르게 생각하면 추리소설의 긴장감과 트릭을 유지해서 독자와 두뇌싸움을 벌이려면 관찰자의 시점으로 쓰이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황금풍뎅이는 추리해볼 단서가 주어지지 않아서인지 지루했다. 난 추리하면서 책을 읽는 타입이 아닌데도 그랬다. 아니, 이건 내가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아서일지도..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