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싫어하지만 동생은 좋아하는 얼그레이가 아주 큰 통으로 한 통 생겼습니다. (동생이 샀음)
그래서 얼그레이와 친해지기 위한 쑈쑈쑈!!!를 벌인 성과가 있는지 지금은 그냥도 제법 잘 마십니다.



1. 아포가토

아무리 생각해도 얼그레이만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아 시도했던 것.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취향대로 컵에 담은 후 진하게 우린 얼그레이를 부어 냠냠. 아이스크림과 얼그레이를 같이 먹다 녹으면 그냥 같이 마시면 됩니다(..) 간단하지만 제법 괜찮아서 아이스크림 있을 땐 종종 해먹었어요.


2. 셰이크

우유, 바닐라 아이스크림, 얼그레이. 그냥 넣고 갈면 되는데 우유랑 얼그레이만 넣고 갈아도 맛있습니다. 동생은 심심하다고 얼음을 넣기도 했는데 얼음을 넣고도 싱거워지지 않으려면 아주아주 진하게 우린 얼그레이를 넣어야할 것 같은데 그만큼 진하게 우리면서도 맛있게 우리는 건 힘들더라구요. 양을 늘리고 성공해본 적이 없어서 T_^ 일단 밀크티를 만들 정도로 우렸을 때도 조금만 넣지 않으면 금새 싱거워졌기 때문에 양조절은 필수입니다.


3. 밀크티

여러 방식으로 밀크티를 끓여보면서 깨달은건데 전 얼그레이를 뜨겁고 깊게 우리는거랑은 안 맞는 것 같아요. 밀크티도 차가운 우유를 섞어 조금 시원하게 마시는게 좋고 핫티보다는 아이스티가 입에 맞구요. 차가운 우유를 섞어 마시는게 의외로 입에 맞아서 우유와 함께 팔팔 끓인 적이 있는데 급 느끼해져서 으으.


4. 냉침

사이다 냉침과 생수 냉침 두개를 다 해봤는데 생수 냉침이 더 맛있었어요. 얼그레이는 어딘지 모르게 마시고나면 자일리톨을 씹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인지 너무 달달한건 또 별로더라구요. 깔끔하게 생수로 냉침하는 쪽이 맛있었습니다.


5. 아이스티

시럽을 넣지 않거나 아주 조금만 넣는 쪽이 깔끔해서 더 취향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네이버를 돌다 "얼그레이로 만든 아이스 밀크티가 너무 맛잇어서"라는 포스팅을 보고 과감하게 시도했으나 아으..이도저도 아닌 것이 나왔기때문에 울면서 마시는 중입니다. 역시 홍차란건 어렵네요..그래도 저번에 산 컵이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얼음을 잔뜩 넣고 얼음 위에 홍차 따라내는라 조금 힘들었어요...으아...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