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지..

2009. 1. 19. 09:45 from Jellybean

1.
사과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쨈이라기보다는 마말레이드라고 부르는게 나을 것 같은 무언가가 완성됐어요;; 쪼글쪼글해진 사과위주로 네알을 골라놨는데 얘가 자르고 나니까 엄청 양이 많더라구요! 세알만 쓰고 나머지 한알은 다시 냉장고로. 설탕을 켜켜이 깔아주고 끓이기 시작했는데 설탕을 너무 많이 넣었나봐요. 사과 자체가 달아서 그런지 설탕을 사과를 덮을 정도로만 넣어줬는데도 으으;; 비율로 따지면 사과 2 : 설탕 1 비율 이였는데 다음번엔 설탕을 더 줄이려구요. 차라리 덜 달게 만들어서 나중에 꿀을 덧발라 먹던가 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분명히 사과일땐 냄비로 한냄비였는데 완성되고나니 작은 딸기쨈병만 가득 채울 정도라 또 의기소침. 왜지. 사과를 안갈아서인가? 설탕이 너무 많았어? 졸이는 시간이 역시 너무 짧았나? 그치만 더 이상 졸이면 식고나서 안떠질 것 같았단말야!! 충분히 끈끈해서 무서웠다고onz 사과가 잔뜩 남아있으니까 저거 얼른 먹고 또 만들어봐야겠어요. 이번엔 믹서기로 갈아서 끓여봐야지. 아니면 초반에 열심히 과육을 으깨던가.

중요한 맛은.....있어요*-_-* 좀 달긴하지만 식빵 위에 듬뿍 얹어서 베어먹으면 과육도 씹혀서 좋더라구요! 그렇지만 다시 먹을땐 커피를 좀 덜 달게 타기로 마음 먹었어요. 요즘은 네스카페 + 쟈뎅 바닐라를 섞어 마시고 있는데 네스카페 + 커피 한스푼의 비율로 바꿔야할듯. 그러고보니 최근 커피마시는 양이 다시 늘었습니다.

2.
달맞이꽃 엑기스를 드디어 한통 다 비워가는데 이거 꽤 좋아요!!! 기분 탓일진 모르겠는데 작년보다 손발이 덜 얼었어요. 올 겨울엔 손난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말이죠. 손끝이 파랗게 어는게 줄어서 좋더라구요. 쥐나는 것도 줄었고. 비싼 값을 하네요. 사기가 아니였어. 너무 기쁩니다 하하하

3.
기초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완성작을 낸다는 건 위험한 거란 걸 알았어요. 특히 이런저런 제약이 있는 조건 속에서 그것에 맞춘 작업물을 내야할때요. 현실적인 문제도 있고, 시간상의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우리는 아마추어였으니까...게다가 저희는 따로 이론수업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야했던터라 아예 그쪽으로 굳어져서 제약이 있는 쪽이 만들기 쉽다는건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이번에 옛날 대학동기들이랑 다시 작업하면서 깨닫게 됐습니다. 물론 재밌었지만요. 지금도 재밌어요. 모두의 것을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틀을 잡는다는 것도 좋아해요. 그 남겨진 틈바구니속을 어떻게 헤집어가느냐를 궁리하는게 너무 좋아서 오히려 그냥 백지만 던져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죠. 이번에도 굉장히 재밌었어요. 옛날 생각도 나고 몇년이 지났는데도 서먹하지 않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전 학교 그만두고 나서 싸이도 접었기때문에 다른 사람들이랑 연락도 제대로 못했었거든요. 너무 좋았어요. 음. 다들 직장인이기때문에 촉박한 촬영스케쥴입니다만 무사히 완성해서 꼭 지원금을 따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뽑히면 술사준다는거 잊지말기♡라고 써도 이 주소를 모르니까 못보겠구나. 아오. 싸이를 다시 해야하나. 난 또 스킨을 사제낄텐데..친구들 급한 불을 껐으니 이제 제 불을 끌 차례네요. 다음달이면 계약이 끝나기때문에 이번달에 최대한 많이...일거리를 받아내고 싶습니다(....) 노력할께요. 노력할꺼예요. 돈을 벌어야 원활한 덕질을...

4.
전 제가 연하에...그것도 3D에 반하게 되는 날이 올거란 생각은 꿈에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요즘 아주 삶이 다 희망차요...세상이 뽀샤샤한 것이 그냥 T_T.......물론 저 3D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2D나 다를바 없죠 하하하 웃을일이 아닌가..

5.
새 다이어리는 일러스트가 그려져있어서 스티커를 붙이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붙이고 있습니다만 일러스트를 글씨로 덮는 것도 꺼려져서 고생중입니다. 스티커 쓸 일이 없으니 가슴이 애리네요ㅜㅜ 이쁜 스티커 또 사다놨었는데 우우..

6.
시내에 나가야하는데 으으...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