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2008. 12. 10. 09:20 from Jellybean
1. 자다 일어나서 덜덜 떨며 목욕재계를 했습니다. 마지막 분량만 남아있던 (그래서 차마 쓰질 못했던) 좋아하는 향의 바디클렌져도 탈탈 털어서 씻었는데 추위에 닭살이 돋으니까 뭘 하든 엄청 아프더라구요; 담부턴 그냥 얌전히 해뜨면 목욕탕 가야지, 하는 생각도 했어요.

2.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 라는 영화가 보고싶어져서 찾아보니 88년도에 나온 영화더라구요. 그렇게 오래된 영화였던가 하고 놀랐어요. 옛날이라면 옛날에 본 거긴 하지만 독특해서 좋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른의 뉘앙스를 풍기는 유머도 있긴했네요. 음음. 개인적으로 로저래빗의 아내로 나왔던 제시였나, 누구더라. 그 캐릭터를 좋아했었어요. 베티붑과 쌍벽을 이룰 매력적인 입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베티붑을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미세스 래빗에게 한표!! 아, 보고싶은데 찾을 수 없다니 이렇게 우울할데가onz

3. 록키호러픽쳐쇼, 전 이 공연이 참 좋았더랬어요.

4. 어제 '도쿄 스타일 다이어리'를 받았어요. 반짝반짝한 표지가 예뻐서 한참 구경했는데 광고와 먼저 샀던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 가졌던 인상과는 많이 달라서 후기가 따끔따끔한 가시를 내뿜게될 것 같아요. 앗, '가시' 하니까 바나나의 왕국이 다시 보고싶어졌다!

5. 얼른 책장정리를 해야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꼭 모님께 목록을 보여드리고 남는 책은 모처에서 책날리기를 해보려구요. 도서카드의 로망이란 매력적이죠. 10명정도? 한 사람앞에 2주씩. 책을 도서카드와 함께 날려보고싶어요. 그리고 돌아오면 도서카드를 올리는거죠. 10명의 기록 짜잔~하면서.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전부터 너무 해보고싶었는데 호응이 없어서 못했던게 너무 아쉬워서 올해가 가기 전엔 꼭 말이라도 꺼내보고싶어요. 훅훅!!

6. 시간은 잘도 흘러가는군요ㅠㅜ

7. 아, 어제 자기 전에 피노키오 다이어리를 꺼내서 인덱스를 붙여봤어요. 싼맛에 샀던 다른 스티커에 들어있던 월,달 스티커도 하나씩 붙이고 인덱스를 붙였는데 이제껏 그래왔듯이 삐뚤빼뚤하게 붙여져서 상처입었습니다. 흑흑. 이래서 인덱스따윈 안붙이고 그냥 썼는데 왜 이번엔 굳이 이걸 붙이고 싶었던건지; 간격도 빼뚤빼뚤, 높이도 계단식으로 되어있어서 굉장히 창의적인 결과물이!! 그래도 뒤에 붙인건 나름 예쁜 각도를 알아내서 쪼르륵 이쁘게 붙어있어요! 얼른 마저 날짜써놓고 낙서해야지.. 저번에 산 미키 노트가 장렬하게 반토막나버려서 집에선 피노키오에 낙서할 것 같아요~

8. 저러려고 산 다이어리가 아니였는데-_-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