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스크라치...2

2008. 7. 28. 17:10 from Jellyb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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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니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는군요.
줄창 돌아가고 있는 가여운 선풍기에게 애도의 말을..
그냥 옥상 문 앞에 모기향을 피워두고
밤에도 계속 문을 열어둘까 싶기도 하고 그르네요.
바퀴 들어오는게 무섭긴 하지만 조금은 더 시원하려나, 싶어서요~
다이어리를 확인하니 제 방은 5월부터 30도를 넘어왔더군요.
그래도 두달만 더 버티면 온도가 다시 떨어지겠지, 싶어서
착하게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두달만 버티면 돼..두달만...

우편함은, 오늘 확인하니 아랫집에서 홀랑 떼어버렸습니다.
이사왔을때도 이 집만 우편함이 뜯겨져있어서
이때까지는 비오는 날이라던가, 비가 올 것 같은 날엔 위험했거든요.
우체부아저씨가 제 편지 (개인적인 것)만 따로 안쪽으로 빼주셔서 괜찮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 거면 편지가 쫄딱 젖을 수 밖에 없었거든요.
다행히 아직 젖어서 글씨를 못읽는 편지는 생기지 않았습니다만
홀랑 떼어버린 걸 보니 급빈정상해서 아랫층과 이야기를 해보려했으나
집에 아무도 없네요-_-;; 아놔 뭔놈의 비밀이 그리 많아서 우편함을 가만히 못두냐고;
내 편지 젖으면 니들이 책임질거야? 라고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덥다...나가고 싶어요...흑흑 ㅠㅠ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