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오디언

2007. 11. 30. 23:39 from Audio

좋다고 골라 받은건 저니까 화도 못내고
다른거 들을래, 하고 지우자니 이게 또 아깝지 말입니다.
내용도 나쁜 건 아니였구요 (단지 우중충할 뿐)

상큼발랄한 로맨스 드라마나 다운받을까 고민중이예요.
그래도 확실히 일본드라마CD 들으며 내용 궁금해 괴로워하는 것 보다
우리나라 성우분들이 우리나라 말로 녹음해주신 걸 들으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엉엉 우리말 최고 ㅠㅠ

어쨌거나 지금 듣고있는 작품들입니다.
저번달과 이번달 초에 들었던 작품은 언제 정리할꼬ㅠㅡ



TV쇼 미스터리 퍼즐

초반에 강렬한 여자분의 비명에 캄착 (오타아님) 놀랐습니다.
게다가 "죽여, 죽여봐!! 죽여보라고!!!!!!!!!!"할때의 리얼함이란..
헉 언니 무슨 일이신가요!! 하고 허공에 말걸고 싶었던 저 ㅠㅡ

그에 비해 "에잇!!!!"하며 같이 승내던 상대 남자분은 상대적으로 덜 리얼한 연기를 보이시더라구요. 기싸움에서 지신 것 같았습니다. (하긴, 초반부터 그런 소리가 들린다면 눌릴 법도...;;) 평소같으면 감점요인이였겠지만 오늘은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요즘 좀 우울한고로 "죽여, 죽여봐!!!!"라는 게 꼭 몇일 뒤의 저같단 생각이 들어서 계속 듣는 건 무리더라구요. 그래서 곱게 끌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충격실화 연쇄 살인마 이야기

이건 세번째 듣기 시도를 했으나 세번 다 무너져내린 비운의 작품.
사이트 내의 작품평가는 꽤 좋았어요.
그런데 막상 들으려고 하면 이상하게 끄게 되더라구요.
실화라는 것이 제가 듣는 걸 방해하는 걸지도.
1번 트랙의 중반까지도 가 본 기억이 없습니다...ㅠㅡ


세계 호러단편

Track 4까지 있는 작품입니다.
트랙 하나당 단편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금 2번트랙까지 들었어요.
2번트랙보다는 1번트랙이 마음에 들어요♡
실제로는 별로 무섭지 않았습니다. 무섭다기보다는 안타까웠어요.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헤매였는데 여관주인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 절박한 사연을 귀담아듣지도, 그리고 알려줄 생각도 없어보이더군요.
주인공 남자가 어떻게 살아갈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1번 트랙 내에서도 지적할 부분은 많았습니다만은
무엇보다 남자분의 목소리가 후반부에서 굉장히 섹시하셨기때문에...(응???)
모든 불만은 봄날에 눈녹듯이 사라지고 있...??????


저승길

오디오북 페이지에서 다운받은 파일인 듯 합니다. 고전문학의 분위기가 나요.
그러고보니 제가 못읽어본 작품을 다운받을거라고 받았던 적이 있는데 이 작품이 그 작품인듯.
이것 역시 2번 트랙을 듣다가 중간에 껐어요.
제가 무서운 걸 혼자 못들어서 (쿨럭) 매번 동생이 있을때 듣는데
동생과 같이 듣기엔 미묘했던 내용인데다 - 동생은 게임하는 중이라 이걸 귀담아듣진 않습니다만; -
계속 시방 시방 거리니까 동생이 "아...저놈의 시방..."이라며 괴로워하더라구요 푸하하
1번 트랙에서 여인이 죽고 2번 트랙에선 남자가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인 듯 했습니다.
기본 지식이 아예 없는 작품이라 흥미진진하게 듣고있어요~라고 적고 싶었습니다만 살짝 지루하기도;
그래도 오디언에 있는 오디오북, 이라는 기준 내에선 잘 만든 편에 들어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오디오북은 남자분이 낭독을 하시는 것 보다 여자분이 낭독하시는 작품이
훨씬 듣기 편하더라구요. 무엇보다 호흡톤과 억양, 그리고 발음이 듣기 편하거든요.
남자분이 낭독하셨던 작품은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였습니다만, 쉽게 귀가 피로해져서..
문제는 이게 대체적이라는 거.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습니다만..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