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2009. 2. 27. 07:48 from Jellybean

이사준비를 하고 있어요. 오늘 이사갑니다. 어제 이사갈 집 근처에 있는 중고센터에 전화해서 물건 몇개 빼달라고 부탁드렸고 이삿짐 담을 바구니도 몇개 받아놨어요~ 아저씨 나르시기 쉽게 무게를 나눠담다보니 책을 몇권 담지도 않았는데 바구니가 거의 다 차버려서 어떻게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왠만한 책은 다 집에 놔두고 가려고 했는데 막상 책을 담기 시작하니 이것도 가져가야할 것 같고 저것도 가져가야할 것 같고. 무엇보다 못읽은 책은 꼭 챙겨가야할 것 같아서 머리를 쥐어 뜯고있어요. 게다가 책장도 가져가려면 안에 담긴 책을 일단 다 빼야하는데 그 앞에 제가 잡동사니의 산을 만들어놔서 과연 뺄 수 있을런지...

어제는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동생은 전구 하나 깨먹고 전 이불에 콜라를 쏟고...방심했나...그런건가...

졸려요, 자고싶어요. 그렇지만 자면 안되네요. 12시에 아저씨가 오시기로 했는데 그 전에 엄마도 온다그랬으니까 이래저래 미리 몇개는 담아놔야...아....옷도 담아야하는데...아, 카메라도...

동생은 학교버스시간 맞춰서 (오늘이 입학식임) 나갔는데 밥먹고 수다떠느라 출발이 늦어서 아슬아슬합니다. 아저씨가 출발하시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지..; 8시에 출발이라는데 동생이 지하철역에 8시 1분쯤에 도착한다거든요. 일단 노선도 시간으로 21분이 나와서 아슬아슬할 것 같아요. 일단 아저씨에게 전화해보라고 번호를 보내두긴했는데 걱정이네요. 무사히 타라ㅠㅠ

12시에 아저씨 도착하시자마자 빠릿빠릿하게 빼낸다해도 출발은 1시쯤일까. 그럼 3시에 도착하게되나? 동생이 걱정이네요. 입학식을 해봤자 얼마나 오래한다고. 진짜 집에 와서 같이 출발하는게 낫지 않을지 걱정도 되고. 이럴때가 아니니 어서 책장에 있는 책을 빼...면 그 책은 또 어디에 쌓지... 미치겠네.....

여튼 힘내겠습니다. 무사히 도착해서 짐풀면 청주시의 유행인듯한 꽃무늬 벽지도 보여드릴께요......방마다 틀린 화려한 꽃무늬 벽지......내 동생이 쓸 안방의 무늬는 커다란 장미였던가.....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