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 길을 묻다

2006. 10. 16. 00:00 from Book




낯선 곳에서 혼자 먹는 아침 식사. 누가 나를 쳐다보는가. 그에게 내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기를 바라는가. 나는 나를 바라볼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눈이 되어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점검한다. 만족스러우리만큼 뜨겁고 진한 커피가 잠을 깨운다. 우유나 설탕으로 본질을 흐리게 하지 않는 커피의 그 단도직입적이며 정면도전적인 맛을 나는 사랑한다. 할 수만 있다면 나의 삶도 그와 같기를, 무언가의 장식들로 내 삶의 본질이 흐려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바란다. p 13

 

사진은 커피와는 상관없는 차마시는 제르가디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