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집입니다.

2009. 2. 28. 17:13 from Jellybean

방금 인터넷 연결까지 됐어요. 가스도 연결됐고.. 3월 5일에 전에 살던 사람이 짐(내방에 놓여진 거대냉장고와 옷장, 동생방의 벽걸이 에어컨)을 가져가야해서 그때 또 대청소를 해야하지만요. 아..신경쓰여라ㅠㅠ 동생이 초등학교 졸업하면서 졸업선물로 사준 (왜 쟤가 졸업하고 내가 선물받는건진 알 수 없으나 여튼 동생이 용돈 받음김에 사줬음) 향수를 잃어버려서 청소하며 절규했습니다. 분명히 향수장을 다 쓸어왔고 다른 향수들은 다 고대로 있는데 그거 하나만 없어요!!

그 향수도 향수지만 자잘한거 두고온게 너무 많아서(........) 오늘 다시 집에가요. 밥먹고 엄마랑 같이 올라갔다가 내일 오븐가지고! 짐 다 챙겨서 들고오려구요; 오는건 버스타고 올텐데 금방 필요하지 않고 그런건 (오븐도..) 엄마 차에 실어두고 나중에 청주올일 생기면 가져다달라고 해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근처는 무섭구요. 살다보면 익숙해지겠지만요; 일단 땅덩이는 넓은데 사람은 별로 없어서 거리 자체가 휑해요. 대학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무엇보다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한데 (길 물어보는데 그냥 간 사람이 한명도 없었음. 길 잃어버릴 일은 없을것같아요ㅠㅠ) 정작 지나다니는 사람은 적어요. 왜지? 여기 나름 아파트단진데..아파트도 되게 많던데 도대체 왜 휑한거야.

아, 우편함 닦아놔야한다. 뚜껑(?)이 고장난것도 신경쓰이는데 일단 겁나게 더러워서-_- 닦아야 뭐 꺼내고 넣고 할 것 같아요. 맞다, 주소! 주소 적으면 편지 보내주시나요????? 우편번호 찾아놔야지..지금 뭔 소릴 하고있는거람...

모뎀..모뎀 어댑터도 챙겨와서 제대로 반납해야지. 잊으면 안되니까 여기에 적어..둬도 소용없구나..

한동안 근처에 익숙해지느라 바쁠 것 같아요. 제일 안쪽단지라 나가려면 억겁입니다만 익숙해져야죠.. 익숙해져야...아아....싫다..........여튼 얼른 전에 살던 사람이 짐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작은 DIY박스라도 사다가 좋아하는 책 몇권만이라도 내 방에 놔두고싶어ㅠㅠ 올라가서 책 몇권 더 들고와야지.

멍- 하네요. 싱숭생숭-하기도 합니다요. 크앙ㅠㅠ!!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