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길게 썼는데 네이버에게 잡아먹히고나니 의욕이 팍 사그라들지만
그래도 주말보고 해봅니다

저희집엔 주말동안 막내삼촌네 3공주님이 와있었어요
초등학교 2학년, 1학년, 유치원생 아가씨들인데
금요일 밤에 와서 일요일 밤에 돌아갔습니다.
야무진 애들이라 다른 애들에 비해 손이 덜가긴했는데
그래도 역시 애들이 셋이다보니 - 게다가 고만고만한 나이들 -
싸우는거 말리랴, 과자부스러기 치우랴,
안하던 집안일에 안쓰던 신경을 쓰려니 이래저래 피곤하더라구요.
거실에 넓게 이불펴두고 재웠는데 컴퓨터가 거실에 있다보니 컴퓨터하기도 쉽지 않구요.

애기들 TV보는 동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다시 봐볼까 했던게 토요일 낮.
애기들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어 그때부턴 좀 편해졌습니다 우훗♡
제가 본 애니메이션을 위주로 보여주려했는데, 더빙판은 잘 보지 않아서..
애기들이 보는 더빙판을 보니 이래저래 새롭기도 했구요.
그런데 국내더빙작들은 성우분들 이름찾는게 쉽지 않네요.
미국더빙배우이름도 쓰여있더만 도대체 왜 정작 중요한 국내더빙성우이름은 없는거냐고orz

어쨌든 주말동안 애기들과 본 더빙판 애니메이션들♡




 
 
 
애들이 제일 좋아했던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였어요.
그 다음에 좋아한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런데 하울과 치히로는 헷갈리는 것 같더라구요.
"언니, 이거 두개 같은 이야기야? 센이 소피가 되는거야?"라고 묻기도 하고.
하쿠랑 하울도 같은 사람인가 궁금해하기도 하구요.
 
빨간모자는 큰애는 별로 재미없어했는데
둘째랑 셋째는 재미있어했어요.
특히 할머니가 인기 많았습지요:D
노홍철 다람쥐도 신기해했구요.
토토로는 귀여워 귀여워-하면서 보긴했는데 또 보고싶다는 말은 안하더라구요.
 
토토로는 막내애기가 어렸을때 무릎에 앉혀놓고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엔딩곡의 '토토로~토토로~'를 따라부른 적이 있어서
이번에 그 이야길 해줬더니 다 같이 노래를 따라부르는데 그게 또 엄청 귀엽기도♥
 
 
어쨌든 신선한 경험을 한 주말이였습니다.
비록, 오늘...근육통으로 고생하고 있지만요....(머엉)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