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을 살까해서 사이트를 여기저기 헤매고 있습니다. 마이리스트에 책을 잔뜩 담아두긴 했는데 제가 책을 살 때란 대부분 사고싶어진 책이 생겼을 때거든요. 사고싶어진 책이란 것은 99% 확률로 충동적인, 그러니까 리스트에 담아뒀던 책이 아닌 다른 것이구요. 사고싶어진 책을 담아두면 리스트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관련된, 혹은 또 다른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데 오늘은 리스트를 쭈욱 훑어봤어요. 오늘도 번뇌중입니다.

일단은- 렛츠리뷰에 당첨된 클럽인디고의 다른 한쪽과 다자이 오사무의 에세이 한권 (목마른 계절 이후 에세이가 좋아져서요), 윌리 (초급-_-), 나카노네 고 만물상을 담아뒀어요, 얘네는 꼭 살거구..나머지는 동화책 한권을 넣던가 동생이 좋아하는 라이트노벨을 넣게될 듯 합니다. 여행기도 사고싶긴한데 비싸요. 질보다 양을 추구하는 내겐 너무 가혹한 가격. 아, 질보다 양 하니까 생각났는데 드라마틱하게 싼 건 아니지만 요즘 이런저런 문고본이 늘어났더라구요!

일년 넘게 찾아 헤매고 있는 품절책들은 쉽게 물위로 드러나주지 않아서 오늘도 리스트의 그 아이들을 보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후우. 네이버 카페에 뿌리고 블로그스피어에 뿌리면 구해질까. 아, 우울해..

그런 의미로 자랑질. 오랜만에 신청한 모 서점의 리뷰어에도 뽑혔습니다. 만화책을 받을거예요~ 세트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톰소여도 신청했었는데 (당첨메일 받기 전) 2회 연속 당첨은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아 울고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나 이번에 피터팬을 새로 살거라 하지 않았던가-_-?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