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디언

2008. 3. 31. 22:45 from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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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도 양손바닥이 맞아야 치는 법.
오늘도 나를 외면하는 오디언 사이트 대신
블로그에나마 짤막한 감상을 올리고 자러갑니다 (쓸쓸)
어제,오늘 들었던 작품들 중에서 괜찮았던 것만 골라봤어요~


1. 세계호러단편 (★★★★)

언젠가 포스팅한 적 있었던 "세계호러단편 100선"에 실려있는 단편 중 네가지를 뽑아 만든 (듯한) 오디오드라마입니다. 단편을 각색한 것이라 그런지 스토리도 탄탄했고 무엇보다 2번째 이야기 (제목이 생각나지 않으나 러시아여성과 결혼한 프랑스시인의 이야기)는 원작과 다르게 각색되어있었는데 각색된 이야기, 그러니까 오디언의 이야기가 훨씬 더 강렬해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듣는 내내 오싹오싹해서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새참 (★★★)

사실 성우분들의 연기나 효과음, 기발함으로 따지면 별 다섯개를 줘도 모자라지 않은 것이 이 작품입니다만은 굉장히 감동하며 들었던 첫번째, 두번째 단편 (이순원님의 단편과 구효서님의 단편)과는 달리 뒤쪽의 두개는 재치는 있으나 속시원히 웃을 순 없는 이야기였기때문에 별을 빼버렸습니다. 전 좀 허술해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취향이라. 이 작품역시 원작이 따로 있는 것이니만큼 나중에라도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소리로 옮겼을때 얼마만큼 재치있고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보여준 작품이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그냥 내 취향에서 조금 벗어났다는 것 뿐이죠. 이야기는 모두 재미있었으니 관심있는 분은 한번 들어보셔요/ㅁ/ 1번 이야기의 경우엔 아마 무료공개가 되어있을거예요 (이건 mp3로 자동변환되어있기때문에 이동도 자유롭고 듣는데 에러가 나거나 하는 일도 없답니다!)


3. 서른살 여자가 스무살 여자에게 (★★★)

무난무난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래저래 울적하던 요즘인지라 조금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해서 듣기 시작했는데 내용도 꽤 괜찮고 성우분들의 연기도 어색하지 않게 편하게 잘 들을 수 있었어요. 다만 문제라면 음, 인터뷰어로 나오셨던 여자분의 연기가 너무 평이해서 그 여자가 그 여자같았다는 것 정도. 뒷트랙을 듣기 전엔 느낄 수 없는 문제니 상관없는걸지도 모르지만요..


그나저나 큰일났네 ㅠㅠ
잔뜩 밀린거라 이번에도 제때 안올리면 팀장님 속이 말이 아니실텐데;;
아놔 한번 더 접속시도 해보고 잘까 ㅠㅠㅠㅠㅠㅠ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