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내 블로그 T_T

2008. 9. 20. 17:07 from Jellybean

::: 아름다운 밤이예요//ㅁ// (놨던 정줄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음)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전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애매모호하고 아리까리~하게 적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컴퓨터 때문이예요. 언제 어디서 애가 퍽하고 기절할지 몰라서 늘 초긴장 상태입니다. 방심하고 열심히 공모전을 향해 달리다가 컴의 비협조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 두차례 반. (처음에 저장해 둔 부분까진 남아있으니까..) 공모전 기한은 코앞까지 다가왔는데 아직 완성되지 못해서 하루하루 피가 말라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젠 의욕조차 생기지 않아 울적해하고 있습니다. 날이 더우니까 더 힘들더라구요. 오늘은 많이 시원하니까 얼른 쓰고 밤에 게임할거예요.

::: 엔드리스 배틀도 좋아하지만, 요즘은 로직에 빠져있습니다. 스도쿠는 오질나게 못하는데 로직은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막 머리 쥐어 싸매며 고민하는 편은 아니라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나름 생각하다가 머리가 아파지거나(끈기가 없음) 얼른 완성모양이 보고싶으면 그냥 아무거나 눌러버리거든요-_-;; (틀린 것을 누르면 2분이 추가됩니다;) 그래서 실제 완성까지 걸린 시간은 1분가량인데 완성된 시간 보면 막 30분 40분 그렇다능. 으하하하하하; 그래도 좋아요, 로직! 문제가 있다면 이게 중독성이 심하다는거. 후우, 한번 시작하면 빠져나오기가 힘들더라구요. 무심한 클릭질이 불러오는 중독성이란 (덜덜)

::: 사이버대학의 특성상; 출석기간을 놓치지 않으면 된다는 널널함 속에서 느즈막히 이번회차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그래도 평소보다는 빨리 들었어요. 어제 새벽에 강제재부팅 된 후 마음을 다스리려고 들었거든요. 과제 나온걸 보니 이틀이나마 일찍 들은게 다행이긴한데 허허허. 주제가 있는 단편소설 쓰기-_-라는 과제 하에 뭘 어째야할지 방황하고 있습니다. 주제, 그게 뭔가요. 먹는겅미? 아놔 교수님 ㅠㅠㅠㅠㅠ 차라리 패러디란 무엇인가, 에 대한 레포트를 작성한다던가 장르소설 분석하기 같은건 안될깝쇼;; 이것도 나름 소설의 이해라고 생각하는데!!!! 뭘 어째야할지..그야말로 망망대해에 뗏목과 함께 내던져진 기분이예요. 일단 써놓고 주제를 짜맞출까 ㅠㅠ "자네 글의 주제는 뭔가." "현대인의 고독입니다 or 어렸을 적 가진 꿈의 허망함과 삶의 고달픔을 내고 싶었습니다." 라고 말하면 안되나.

::: 뭘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가 없어서 단편소설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어렸을 적 사랑해 마지 않던 베르씨의 단편집 '나무'를 집어들고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음. 나무는 원래 좋아하지 않았지만 다시 읽으니 엄청 무섭더라구요; 섬뜩하달까. 나 잘도 이런 사람을 좋아했었구나, 싶은게. 그때 열광했던 개미랑 개미혁명도 다시 읽어보면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읽다가 중간에 그냥 덮어버렸습니다 ㅠㅡ

::: 그리고 찾은 것이 동서문학상 제 8회 수상작-_-! 전에 공모전 검색할때 찾았던 곳인데 단편소설이랑 시가 많대서 즐겨찾기를 해뒀었거든요. PDF파일이라 보진 않았지만요. 이번에 조금 도움이 될까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음. 세개밖에 읽지 않았고, 그 세 작품 다 근사했습니다만 하나같이 끝이 슬퍼서 한국인의 정서는 한恨에 반응한다, 라는 교수님의 말을 새삼 떠올리게 되더군요. 물론 심각하고 서글픈 작품의 여운이 길게 가긴 하지만 꼭 그런 작품만 공모전에 내야하는가 싶어서 좀 우울해졌어요. 흐흐,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같은 문제로 교수님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때문에..그냥 싱숭생숭해지더라구요. 멋진 작품이 많으니까 시간나시면 다들 한번 읽어보셔요~ 제가 읽은 건 대상을 탄 산수유 그늘 아래와 호박죽, 푸른 터키 구슬인데 세 작품 다 괜찮았습니다. 전 푸른 터키 구슬이 좀 더 좋더라구요:D 참고로 PDF리뷰가 없는 분들이시라면 Free Online PDF viewer 사이트도 괜찮았습니다. 음, 전 일일이 주소 넣는게 귀찮아서 Foxit reader를 깔았지만요. 이게 가벼워서 더 좋더라구요. 억; 링크 주소 잊어버렸다;; 여튼 그렇습니다. 시도 많으니까 글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셔요*-_-* (왜 홍보하고있는거지;;)

::: 어제 커피사러 갔다가 조지아 카페라떼도 같이 집어왔는데 (캔커피, 디자인이 안이쁘지만 카페라떼란 말에 홀린듯 집어들었음) 이게 엄청 비싸더라구요!! 맥x웰 커피믹스 20봉 짜리가 1600원이였는데 저건 무려 900원! 2500원 달라시는 아저씨 말 들으면서 기겁을 했는데 무르기도 뭣해서 그냥 들고 와 아껴먹었습니다. 맛있긴했어요. 비싸서 그렇지 (덜덜) 근데 조지아가 어디 캔커핀지 모르겠네요. 난 처음 본거였는데;

::: 아놔, 밀린 수다가 많은데 동생이 어제 컴을 못하더니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어서 전 내려갑니다, 흑. 원고하고 이따 동생 밀어내고 다시 올라와야지. 아, 수다가 고파요 수다가 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보니 덧글도 달다 말았는데-ㅁ-; 이웃순회도 다 못했는데ㅠㅁㅠ!!!!!

::: 깜빡했다. 전 커피믹스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편하니까. 그런데 올 여름 또 격하게 사랑하는 아이템이 생겼는데 그것이 바로 남성용 사각팬티입니다-_-!! 전에 사각팬티가 편하단 말에 엄마가 사온 동생의 팬티꾸러미;;에서 하나 냅다 가로챈게 있었거든요. 그닥 이쁜 무늬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개중엔 제일 나았어요. 베이지색에 연한갈색이랑 회색 줄무늬가 들어가있는데 이쁩니다. 30도가 올라갈때마다 저걸 입고 자는데 너무 편해요!!! 잘 구겨지긴하지만 면도 엄청 부들부들하고 안입은 것처럼 가볍고(!!!) 시원하고(특히 중요. 이건 별표 세개감) 오오오오오오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요즘 사각팬티에 대한 로망이 새록새록 샘솟는 중입니다. 후우, 여성용도 있던데 사볼까 싶고 막 그래요. 랄까, 블로그에서 점점 수치란 개념이 없어지고 있는 기분이;;

::: 그리고 지금 제가 이러는 동안 컴을 못하고 있는 동생이 봐준 제 사주-_-궁합에 따르면 전 3,4살 연상과 5,6살 연하를 피해야한다고 합니다. 금목이 서로 상극이니- 로 시작하는 한편의 저주문이 거기에 있었음둥. 전 금속성이래요. 어머, 금속성♡ 우리 소장님이 금속성이였던 것 같은데!!!! <- 바보.. 여기서 소장님이란 게임캐릭터입니다-_-

::: 덧붙여 동생이 찾아본 제 이상적인 상대는 7,8살 연상 내지는 6,7살 연하라고..

::: 포스팅 복사하고 있는데 동생이 덧붙인 말. 동갑과 한살 연하도 피하라고..아주 그냥 다 피하라그래라!!! 진짜다, 방금 동생이 더 찾아본 결과 2,3살 연하랑 5,6살 연상도 위험하다고. 이유는 다 다르지만 어쨌든 얘들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허허; 그래도 한두살 연상은 괜찮대요..그리고 연하로는 띠동갑도 나쁘지 않다는 위대한 나님. 그건 범죄잖아 그냥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10,9살 연상은 괜찮다는데 왜 이쪽엔 거부감이 없지. 동생이 추가한 의견으로는 10살 9살 연상을 만날바에얀 한두살 연상을 찾으라고 하는군요.  와아, 이걸로 세칸을 더 썼어0ㅁ0;

::: 슬픈 남매. 동생의 베스트도 6,7살 연상과 7,8살 연하. 그리고 1,2살 연하는 최악의 상대라고..쯧쯧...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