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하루 전

2008. 11. 12. 22:15 from Jellybean

1.
어제부터 동생(수험생) 앞으로 이것저것 먹을 것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떡을 받아오기도 하고, 엄마 회사에서 떡이 날아들기도 하, 단게 두뇌회전에 좋다며 이것저것 단걸 받아오고있거든요. 이 글을 보실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드립니다. 잘 먹었습니다^-^* 떡 맛있었어요~ <- 흐흐 동생이 찹쌀떡이랑 떡볶이떡 말고는 잘 안먹거든요. 음, 꿀 들어간 송편도 먹는구나. 그런데 그 외의 떡은 잘 안먹어요. 전 떡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먹다보니 애가 평소에도 떡을 얻으면 누나 먹으라고 가져다주거든요. 요즘 덕분에 이런저런 떡을 먹고있지요. 직접 찐 떡이라 그런지 진짜 맛나더라구요. 특히 오늘 먹은 인절미는 정말@_@ 떡집하는 애가 돌렸다는데 어웅!!! 말 그대로 꿀맛이였습니다. 자다 일어났던터라 멍한 정신이였는데도 배 한조각과 인절미를 우걱우걱 먹은 저란것을 (-_-)

2.
세일하던 린저의 모카믹스 100개짜리를 훌렁 업어왔는데 집에서 검색해보니 어째 흉흉한 뉴스가 가득합니다? 으엉;

3.
동생은 수시합격 후 늘어질대로 늘어져 오늘도 실컷 자다가 방금 일어나서 햄 구우러 갔습니다. 내일 수능...은 제대로 치고올런지; 교문앞에서 대기하시는 선생님께 얼굴도장만 찍고올 생각인 것 같기도 하고 대충 시험치다 뛰쳐나올 것 같기도해서 걱정입니다. 수시 합격하면 정말 수능 안쳐도 되는건가효;;;;

4.
이글루의 방침이 바뀌었습니다. 일주일 후 부터 14세 이상 가입가능으로 바뀐다고 하더라구요. 양질의 컨텐츠가 아무리 많다해도 이글루의 특성상 공개되는 사람만 글이 공개되는 일이 없진 않으니까 (좋은 글이 많은 이글루인데 밸리에 글을 보낼 수 없게 하거나 공개를 아예 막아버린 곳도 많으니까) 새로운 가입자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이글루의 특징이였던 '성인가입'을 버리는 것이 이글루에 어떤 메리트가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그래도 최근 밸리개편을 하면서 이글루스만의 개성이 사라졌다고 생각했거든요. (밸리와 메인을 이용한 전투도 점점 격렬해지고있고) 독자적이라 할 수 있던 각각의 블로그 서비스의 특징을 버리는 것이 멀리 봤을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앞으로의 이글루를 보면 알 수 있겠지요. 하나의 블로그회사에 눌러앉아 자신의 공간을 꾸린다는 건 그 회사가 가진 파장과 자신의 파장이 맞기 때문이잖아요. 물론 그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이웃블로거들의 영향도 무시할수는 없습니다만 아무리 이웃이 좋아도 그 블로그서비스와 자신이 맞지 않으면 꾸준히 글을 쓰는건 무리니까. 빈집은 그래서 생긴다고 보거든요. 그런 위험과 귀찮음을 감수하고 고른 자신의 보금자리가 순식간에 변해버리는 건 좀. 개인적으론 블로그 회사들이 다 똑같아지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포스팅하는 재미가 없어요. 티스토리만은 자신의 색을 지켜주길 바랄 뿐입니다. 흑흑.

4-1.
여기서 생각해본 각 블로그서비스의 특징 혹은 장단점.

티스토리 : mp3 파일 업로드가능 (단, mp3만 가능), 기존 유저가 주는 초대장으로만 가입할 수 있음, 용량무제한 (이라지만 한번에 포스팅가능한 용량의 제한은 있음. 그러나 다른 곳보다는 넉넉함), 동영상 업로드가 편함, 이미지 업로드도 편리함 (이미지 편집을 할때 따로 프로그램을 깔지 않아도 됨. 이건 진짜 좋은거임!), 자유로운 소스변경 (그러나 나같은 초보에겐....), 검색제한이 되지 않음 (덕질할땐 조금 불편할 수 있음,이랄까 나의 덕질엔 매우 불편),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며 애드센스를 달 수 있다. (그리고 달면 달수록 로딩시간은.....)

네이버 : 스킨의 다양함, 퍼스나콘과 폰트무료, 귀여운 위젯과 편리한 스킨수정 (단 로딩의 압박이 좀 있음), 이웃과 서로이웃등으로 공개를 제한할 수 있음 (그러나 저 이웃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장난아니기도 함), 네이버 책서비스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된 리뷰로그 사용의 편리함, 카페와의 연동과 스크랩기능, 방명록 이웃공개 가능과 펌제한기능의 편리성, 엄청난 사용인구 (그러나 악용되는 경우도 많고 무개념도 많다. 네이버가 욕먹는건 이것때문이지만 그만큼 좋은 사람도 많음) 이웃기능의 발달로 사람 사귀기가 다른 곳에 비해 용이한 편.

이글루 : 성인전용 커뮤니티였음, 전체적으로 깔끔하며 로딩이 타블로그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빨라 해외에서도 접근이 편리, 설정만 잘 조절하면 혼자 혹은 지인끼리만 노는 것도 가능. 다른 곳보다 매너가 좋아 대부분 오른쪽 마우스 허용임에도 불펌사고가 적었다. 밸리가 세분화되어있어 취향맞는 밸리를 발견하면 즐거워짐. (음식밸리와 애완동물밸리를 추천함. 다른 곳은 언제 전투가 벌어질지 모르므로 주의 필요) 최근 동영상 기능도 생겼으나 에러가 잦다. 가끔 지맘대로 빨리 감기기도 하고 멈춰지기도 하고 그렇다. 다른 곳에 비해 서비스 자체가 조근조근했었음.

기타 : 텍스트큐브 - 내게있어선 서브블로그 내지는 연습장 느낌이 강함. 스프링노트 - 어렵다. 싸이월드 - 좁아. 예스블로그 - 서버 좀 늘려주시죠. 언제까지 그 에러를 감당해야합니까. 다음 - 느리고 좁다. 야후, 엠파스, 파란 - 다음과 비슷한 이미지. 실제로 느린데다 인터페이스가 조잡해보여서 좋아하지 않음.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내가 글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게 불편해서 다른 사람의 블로그도 들어가지 않게된다;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