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먹빵 좋아요, 주먹빵

국진이빵이라고 하는 곳도 있고 못난이빵이라고 하는 곳도 있대요. 전 동네 뚜레쥬르에서 처음 봤는데 거긴 이름이 붙어있지 않았거든요. 이름없는 빵이 있길래 신기해서 집어들었다가 그 묵직함과 (그곳이 유독 묵직한 주먹빵을 만들어냈던건지 다른 곳에선 그렇게까지 묵직하지 않던;) 든든함에 반해 빵집에 가면 요즘 그 빵부터 찾게돼요. 양이 많이 없는건지 찾긴 힘들지만요.

재활용빵이라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해요. 그런데 매장에서 직접 빵을 만드는 곳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빵이 국진이빵이라고 오히려 그 빵집의 실력을 알 수 있는 빵 중에 하나라고도 하더라구요. 어찌되었든 다른 빵에 비해 싸기도하고(!!) 크기도 큼직하고 적당히 촉촉해서 좋아하는 빵입니다. 한동안 못봤는데 어제 안경맞추고 오는 길에 들른 빵집에 딱 두개 남아있길래 냉큼 집어왔어요. 갯수가 많이 없는건지 다들 저와 같은 이유로 이 빵을 좋아하는건지 낮에 다 팔리고 없나봐요. 최근 가장 애용하는 집인데 국진이빵 본건 처음이라...여전히 맛있네요. 이 집 옥수수식빵도 촉촉해서 맛있었어요.

1-1. 옥수수식빵하니까 생각난건데

식빵에 딸기쨈+마요네즈 섞어서 발라먹으면 맛있어요. 괴식같지만 진짜 맛있어요; 묘하게 중독성있는 맛. 시판딸기쨈만 발라먹으면 좀 단데 마요네즈를 섞어먹으면 단맛이 좀 줄고 마요네즈의 짭쪼롬한 맛이 섞여서 으음..여튼 진짜 맛있어요!! 제 동생도 제가 그러고 먹을때마다 "뭐야 저거, 무서워..인간이 먹는거 맞아?"라는 눈으로 쳐다보더니 한번 그렇게 먹고나선 "묘한 맛이야.."라며 한번 더 발라먹더라구요!! 초등학교때 수련회에서 반친구가 알려준 방법인데 요즘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집에 마요네즈 있을때가 거의 없어서 평소엔 그냥 먹지만요. 아..쨈 있을때도 거의 없구나....내일은 집에 굴러다니는 사과 가져다 사과쨈을 만들어야겠어요..


2. 커피믹스는 섞어서..

오리집에서 마신 바닐라향커피가 좋아서 맥심 바닐라카푸치노를 샀어요. 10개들이에 3800원인가 그랬으니까 비싸다. 그래도 하루 한잔이면 괜찮지 해서 사왔는데 음. 지금 마시고 있는 커피랑 섞어서 마시고 있거든요. 양껏 불어나고 덜 달아서 이 조합도 마음에 듭니다. 역시 커피는 커피믹스, 홍차는 티백...이라고 믿어요.. 이 게으름 어쩔꺼야..


3. 귤규루귤귤

과일은 잘 안먹는데 (귀찮기도 하고 사과같은건 하나를 한자리에서 먹는게 무리라..) 귤이랑 바나나는 좋아해요. 까는 게 쉬워서..오렌지도 번거롭고 손이 끈적거리긴하지만 좋아하는데 이건 중요한게 아니지! 겨울은 귤!! 귤규루귤귤귤귤귤!!!!!!!!!! 귤 너무 좋아요/ㅁ/ 겨울은 귤이 있어 행복한 계절입니다. 귤 너무 좋아요. 전기장판 켜두고 그 위에 엎드려 노트북을 하면서 귤을 하나씩 까먹으면 아우>ㅁ<!!!!!!!! 생각난김에 하나 더 까먹어야지. 귤은 금방 먹어서 한박스 사둬도 홀랑홀랑 먹어치워버려요...ㅜㅜ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