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특히 변화의 시기에 있어서 인생이란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다. 끝은 보이질 않고, 길을 잃기도 하며,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가 신기루를 좆기도 한다.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동안에는 언제 건너편에 다다를지 알 수가 없다. 우리의 인생도 많은 부분이 그 모습과 닮았다. 목표를 볼 수가 없고, 목적지에 다다랐는지 여부도 알 길이 없다.
그리고 도대체 인생의 목적이란 것이 무엇인가?
 

도대체 끝이 보이지 않아서, 건너편 저쪽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서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좌절감을 맛본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문화권에서는 항상 인생을 산에 오르는 것에 비유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목표를 추구하고 성취하는 데 중점을 두고,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문제점을 정의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실행하는 것을 모든 문제의 해결책으로 여긴다. 이것이 바로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산악인의 정신이다.

산악인들에게는 목표가 눈에 보인다. 산꼭대기가 바로 저 위에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힘을 얻고 그곳을 향해 나아간다. 정상에 다다르면 목표를 달성했음이 너무나 분명해진다. 은퇴를 준비하면서 저축을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등반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목표가 분명한 것이다. 얼마만큼을 저축해야 은퇴 후에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하지만 목표가 애매모호하거나 또는 최종적인 결과라기보다는 일종의 과정처럼 느껴진다면, 그것은 바로 사막을 건너고 있는 것이다.

  

스티브 도나휴,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p 16, 1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