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변함없이 어머니 대신 출석체크를 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어제의 지점장님이 보이지 않아 마음 놓고 카드를 긁는데
늘 긁던 그 기계가 자꾸 출석확인을 안해주는거예요.
혼자 버벅대고 있는데 어떤 나이 지긋한 아저씨께서 "이리 줘봐요."라시며
뒤쪽의 기계(....)에 긁어주셨습니다.
감사인사를 드리고 나오려는데..
"어느 지점의 분인가요?"
......헉........
출근도장은 여기서 찍고 수업 (강의라해야하는데 당황해서 수업이라했음)은..
이라며 버벅대고 있는데 아저씨는 놓아주실 생각을 안하시고
어느 지점이냐, 언제부터 출근했냐시며 관심을 보이시고orz
엄마 따라 다니는거라...라고 버벅대다가 말이 꼬이면서
정체가 들통나려는 그 순간 어느새 홀연히 나타나신 경리아가씨께서
"이분 어머님이 본사분이시라 본사로 다니세요.."라며 절 건져주셨습니다
엉엉엉엉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 아가씨 복받을꺼야, 복받아야해요
무사히..오늘도..뛰쳐나왔습니다 T_T
흑흑 이제 수업틀어두고, 오늘까지 해야했던 일들을 처리해야겠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