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적 이야기인지(...) 저번 미샤 고객감사 20~50% 행사기간에 질렀던 제품과 썼던 제품들 후기입니다.


1. 카카오 핸드크림 (이번에 단종 공지 떴음)

딱딱한 제형이라 양손으로 치약 짜내듯 짠 후 떼어 써야함. 흡수력이 느림. 달콤한 향이 나지만 불량식품 향이라 속이 좋지 않을땐 매우 불편해지는 냄새. 그렇지만 찬바람에 손등 아릴때 바르기 좋고 달달한 향에 바르는 걸 잊지 않기 때문에 내겐 최고의 핸드크림이였음. 무엇보다 지금 미샤에 남아있는 핸드크림 중에 제일 쌌다. 같이 샀던 올리브 핸드크림도 나쁘진 않으나 (흡수력 빠르고 촉촉하고 파우더향이 꽤 괜츈한 가벼운 핸드크림) 난 이게 더 마음에 들었었다고!!

2. 초코 카카오 스크럽

물기있는 상태에서 스크럽했을때 많이 안아프고 각질제거가 잘 되는데다 헹궜을때 촉촉한 것도 마음에 든다. 단 헹굴때 시간이 좀 걸린다는게 단점. 향은 정말 진하고 맛있는 초콜렛향. 핸드크림향보다는 이 향이 마음에 든다.

3. 산소마스크

촉촉함을 위한 마스크팩으론 별로. 10분 정도 있다가 헹궈냈는데 피부톤은 조금 환해진 것 같긴 했음. 개인적으론 이걸 사느니 카카오 스크럽과 요구르트팩을 사겠다! 라고 생각한다.

4. 올 어바웃 이브 이너 클렌징이였나? 여튼 올 어바웃 이브 어쩌고...

여성청결제. 펌프를 누르면 거품이 나와서 그걸로 씻어내면 된다. 순하고 향도 괜찮았다. 이건 없으면 찝찝하니까.

5. 클렌징워터

클렌징오일과 크림을 싫어하는 내게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좀 쐬한 알콜향이 나지만 세정력은 괜찮음.

6. 보르도 바디클렌져 & 보르도 바디오일

포도캬라멜향이 난다. 바디오일은 오일치고 라이트한걸지도 모르겠다. 베이비오일발랐을때와는 달랐으니까.

7. 원스텝 오일 투 폼

오일은 싫어하지만 밀크 어쩌고 시리즈라 가볍지 않을까 싶어 신청한 샘플. 폼클주제에 아프다. 각질제거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거 하나로 다 되는 것 같았는데 문지르지 않고 발라두기만 했는데도 아팠다. 다행스럽게도 뾰루지가 난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지만 진짜 아팠음. 헹구고나니 볼도 좀 빨개져 있더라. 무서워서 못쓰겠어;

8. 동백샴푸

2500원에 홀려 샀다. 썩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음. 거품이 잘 안난다.

9. 립밤

새로나온거. 스틱형 립밤을 샀음. 입술이 일어나있을때 얠 바르면 일어나있던 각질이 잘 밀리고 입술이 덜 아프다.
보습력도 꽤 좋은 것 같아서 자기 전에 꼬박꼬박 발라주고 있음.

10. 리퀴드리얼루즈 BE001

베이지립틱이랄까 립글과 립틱 중간의 묘한 제품. 발색력이 좋지만 흡수가 느리다. 바르자마자 거울을 보면 입술주름과 내가 움움했던 자국 그대로 모양이 찍혀있어서 놀라게되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 거울을 보면 예쁜 베이지색...아파보이더라...그래도 베이지색이 갖고싶어서 산거라 만족..생각보다 작다. 역시 예전의 미샤가 아니다.


이번에 산 제품들이 그럭저럭 마음에 들어서 호감으로 돌아서고 있었는데 단종 뉴스가 미친듯이 올라오는 걸 보니 다시 정이 뚝 떨어졌다. 게시판엔 서대표님 너무 좋아요~ 하는 사람도 많던데 난 그 글도 짜증나서 더는 읽지 않는다. 미샤가 이런식으로 계속 제품을 단종시키고 (저렴하고 좋은 제품으로 유명했던 것들 위주로 잘리고 있다) 리뉴얼이란 이름 하에 이름을 바꾸면 도대체 소비자는 뭘 믿고 제품을 쓸거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니. 언제 그 제품이 단종리뉴얼의 칼침을 받게될지 모르는데.. 그래놓고 이미지 어쩌고 사람들의 인식이 어쩌고 하는 걸 보면 기도 안찬다. 몰라서 물어? 더 짜증나는건 자게에 비슷한 글을 쓴 사람이 둘 있는데 둘 다 글이 삭제됐다는 거다. 그 사람들은 내가 지금 블로그에 남긴 글 보다 훨씬 순화된 표현으로 아쉬움을 표현했는데 말이지.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