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였을까...

2009. 6. 17. 11:07 from Jellybean

1시간동안 낑낑댄 자기소개서가 필요없는거란걸 뒤늦게 알고 허탈해져서 쓴 이력서에 기본적인 숫자계산 (그러니까 경력계산해서 써넣는거)을 틀린게 문제. 입사지원서 보내놓고 바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틀렸더라구요? 이미 보낸걸 취소할 방법도 없어서 울고 있습니다.

아니 쓰려던건 이게 아니야. 생각보다 동생에게 돈이 많이 들어가서 급격히 생활비가 간당간당해져서 어머니의 지원이 들어올때까지-_-;;; 아껴야 산다!! 라는 마인드로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넹. 그래요. 그래서 떨어진 커피도 외면하고!! (악) 떨어진 초콜렛도 못채워넣고 (아아아아악) 최대한 있는걸로 버티자!! 해서 집에 잔뜩 쌓여있는 미역으로 국을 끓이는데 음......

환상적이였어요...들기름으로 미역을 볶고 다진마늘이랑 간장이랑 소금이랑 마무리로 후추까지 다 넣었는데 환상적으로 맛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우엑 짜! 아니면 으아 싱거워!!가 아니라 말 그대로 無味. 아무맛도 나지 않아.. 왜...왜...적어도 미역비린맛이라도 나야 정상아닌가효..넣으라는거 다 넣고 팔팔 끓이기까지했는데 뭐가 문제인거지? 왜 아무 맛도 안나?? 난 뭘 잘못한거냐고;;; 그래서 간장을 좀 더 넣었더니 왠지 느끼한 맛이 나서 물 더 넣고 소금을 조금 더 넣었더니 간은 맞춰졌는데 여전히 맛은 없어요..색은 사진의 맛있었던 미역국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데 왜!!! (사진의 미역국은 할머니표 미역국 ㅠㅠ)


그 외의 이야기

1. 요즘 아니지, 지난달부턴가? YES24에서 초콜렛 할인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집앞 마트에서 사먹던 초콜렛이 세일품목 안에 전부 들어있길래 좋아라 사먹었었어용/ㅅ/ 문제는 40개들이 4박스 + 과자 한묶음을 샀는데 한달을 못버텼다는거;;; 과자는 동생이 거의 다 먹었지만 초콜렛은 거의 제가 먹은거라 반성중입니다. 혹시 초콜렛 좋아하신다면 YES24 기프트샵 가보셔요/ㅅ/ 딸기 초콜렛도 맛있고 헤이즐넛 초콜렛도 맛있더라구요! 다음에 주문할땐 딸기랑 헤이즐넛만 사려구요.

2. 외가에 다녀왔을때 할머니가 잔뜩 싸주셨던 (너무 무거워서 도중에 엄마한테 몇봉다리 다시 떠넘겨야했던) 떡을 거의 다 먹어가고 있습니다. 평소엔 밥솥에 넣어뒀다가 먹는데 인절미는 싱거워지길래 후라이팬에 그냥 구웠다가 시껍. 콩가루를 다 긁어내야하는걸 모르고 구웠더니 한쪽이 다 탄거예요!! 가위로 잘라내서 먹는데 구워먹는게 훨씬 맛있어서 요즘 떡을 데워 먹을때마다 갈등중입니다. 어젠 렌지에 돌려봤는데 너무 늘어나서 먹기 힘들더라구요. 식으면 금방 딱딱해지기도 하고. 역시 귀찮아도 굽는게 나은듯. 편하게 굽는 법이 알고싶어요ㅠㅠ 팥떡..은 저밖에 안먹어서 세봉지만 가져왔는데 동생이 오히려 인절미를 안먹고 (구워주면 먹음. 쓸데없이 손가는 녀석같으니) 팥떡을 더 잘먹어서 얘도 식성이 변했나봐~하고 감탄하고 있어요. 우웅.

3. 커피 대신 아이스티를 마시고 있습니다. 이거 꽤 좋아요~ 사이다냉침도 좋은데 그건 마시려고 뚜껑을 딸때 한번 부글부글하고 나니까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기냥 진하게 우려내서 설탕 한스푼 휘적휘적한 다음에 얼음 잔뜩 넣은 컵에 부어 마시는게 최고인듯! 너무 달아도 별로라 티스푼으로 한스푼 정도가 제일 나은 것 같아요:)

4. 야채쥬스를 먹고 난 빈 유리병이랑 페트병들을 물병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역시 그 솔이 없어서인지 아무리 씻고 뜨거운 물로 가끔 소독을 해줘도 내부를 잘 닦아내지 못하는 것 같아서 찝찝해요. 나름 구석구석 씻고있다고는 하지만 냉장고 속 얼음 얼리는 것도 잘 씻어내고 있는건지 불안하고. 아놔 끓여버릴 수도 없고-_-;;;;

5. 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지? 아. 이사오면서 큰 주전자를 샀었는데 이게 의외로 많은게 아니더라구요. 물병 하나도 다 못채울 때가 있어서 귀찮아도 한번 끓일 때 두번 (남은 물이 하나도 없을땐 세번) 끓여서 채워넣고 있습니다. 지금도 물끓이는 중인데 이건 반찬할때도 느끼는 것 같아요. 엄마랑 아빠는 한번 반찬 만들때 얼마나 많이 만들었길래 냉장고에 쌓아둘 정도가 된건지 모르겠어요. 오징어 두마리를 한번에 넣고 볶아도 둘이 먹으면 금방 없어지던데 미스테리..(별게 다 미스테리..)

6. 제 동생은 된장찌개를 굉장히 잘 끓이는데 여기에 하나를 덧붙이자면 감자. 마에스트로 칭호도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굉장히 포슬포슬하게 잘 익혀서 동생이 요리에 넣는 감자를 먹을때마다 감동ㅠㅠ 진짜 얘 군대보내면 전 뭘먹고살지가 제일 걱정 ㅠㅠ

7. 6월이 시작되고 다이어리에 빈칸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생각날때마다 채워가고는 있습니다만 자고일어나는 것도 불규칙하다보니 쉽지 않네요. 평소엔 포스팅을 하니까 그거 날짜 맞춰서 채워넣으면 되는데 이번달엔 포스팅도 못했었고. 이런저런 일들이 얼른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 커엉!

8. once 영화가 참 좋더라구요~ 몇번을 봐도 편하고 적당히 쌉싸름한 좋은 영화예요. 극장에 걸렸을때 왜 다들 극찬하시며 상영관을 늘리려고 애쓰셨는지 알 것 같아요. 그런데 주연배우 두명이 실제로 연인이라는 이야기와 그저 아는 사이란 이야기가 반반이라 아리송.

9. 하루살이와 모기들이 왜 유독 제방에만 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날마다 스트레스예요. 이불을 펴두면 꼭 날아다니다 거기에 쓰러져 죽는 애들도 있고-_- 지가 앉아 쉬는 것도 있고-_- 자고 일어나면 벽 아래쪽에 벌레 시체가 툭툭 떨어져있는게; 도대체 뭐가 문제길래!!!

10. 이 와중에 넷째손가락에 모기물린 나. 모기는 어딨지..;

11. 인절미 구워와야지. 우왕. 오늘 포스팅 기네요@_@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