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있었던 일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그 날은 왠일로 밖에 나가고 싶어져서 (평소엔 절대로 안나감) 옷을 챙겨입고 동생을 닦달해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김에 마트에 들렀었어요. 왠지 단게 먹고싶었더랬지요. 그래서 초콜렛을 사야지, 하고 마트에 갔는데 마트에 갔는데 초콜렛은 안사고 초콜렛은 안사고 육포만 사왔다.....오랜만에 먹는 육포는 매우 맛있었지만 맛있었지만 맛있었지만 비싼 그 육포를 순식간에 다 비우고 나니 남는게 없어서 남는게 없어서 어느새 눈물만 빈 육포 봉지 속에 가득...

아, 내 일기지만 너무 슬프다. 그래도 저 날 세일하는 우유 한 팩을 집어와 한동안 잘...? 마셨어요. 네..

날이 추워지긴했나봐요. 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이 4일(-_-)지난 우유도 괜찮은걸보면. 혹시나해서 마실때마다 물에 몇방울씩 부어봤는데 가라앉는게 더 많길래 끝까지 다 비웠습니다. 요즘 내내 걸신들린 상태가 되어있는게 저 우유 탓은 아니겠지. 먹어도 먹어도 출출해서 미치겠어요 ㅠㅠ 진짜 하늘은 높고 나는 살찌는 계절......



사진은 언젠가 옆동네 동사무소갔을때 찍은 사진.
동사무소 앞 화단에 심어져있었는데 너무 예쁘더라구요. 이름을 알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