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국회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민원신청을 하고오는 길입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고들 하지요.
화물연대의 성명문을 봤습니다.
포스팅 할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과감하게 포스팅합니다.
사실 포스팅 하기 전까지만해도 쓸 말이 많았는데
정작 포스팅쓰기를 누르고 나니 무슨 말을 적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이 말만은 하고 싶어요.
아직 광우병이 퍼진 것도 아닌데 설레발치지 말라, 라는 글을 본 적 있습니다.
그럼 사람이 죽고나서 수입 괜히했다, 라고 말하실겁니까?
높으신 분들은 몇만명단위의 커다란 숫자로 인구를 체크하니
국민 하나하나의 목숨이 와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 몇십명 단위로 죽어도 큰 숫자는 거의 변하지 않겠죠)
사람 열명이 죽어도 죽는 것이고 한명이 죽어도 죽는 겁니다.

정말 절실하게 필요해서 소고기를 수입하는 것도 아니죠.
피할 수 있는 인재인겁니다. 그런데 그걸 굳이 열었잖아요.
스스로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린 채 말입니다.
이때 입도 다물면 홧병이나마 안날 것을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놀려대며 사람 염장까지 지르죠.
하여튼 쓸모없는 것들.

http://www.assembly.go.kr/index.jsp
국회 홈페이지입니다.
참여광장 -> 국회민원 -> 민원신청 (팝업체크)
이곳에서 탄핵요청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법적으로 가능성 있는 곳이 이곳이라고 하네요.

알바가 글을 지우는 마당에 필요하냐, 라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포기할 순 없잖아요.
남의 일이 아니예요. 아무리 믿고 먹을만한게 없는 세상이라해도 이건 아닙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먹는 급식과 군인들이 먹는 음식, 그리고 회사 식당까지.
소고기가 들어가는 생활 필수품도 그렇고 무엇보다 급식소가 제일 걱정이네요.
전 남동생들이 있기 때문에 더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포스팅을 쓰게 만든 관련글들을 모아봤습니다. 전부 이글루네요.

로베르타님의 민영화 이야기 : http://studio.egloos.com/4342330
아냐님의 화물연대 성명문 이야기 : http://meganemoe.egloos.com/311116


그저 갑갑할 따름입니다.
생각난김에 블로그 상단에 달 수 있는 리본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내게 이런 짓까지 하게 하다니....

전 정치 신경 안써도 살 수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이건 뭐..신경 안쓰고 살고싶어도 살 수가 없어..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