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Dorothy vol 3 (7321)

2008. 1. 12. 12:16 from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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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YES24

 
















2007년을 함께 보냈던 7321의 도로시 다이어리.

오즈의 마법사는 좋아하던 동화가 아니라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모종의 이유로 관심을 가지게 된 이야기입니다.
다이어리를 골랐던 이유도 그것때문이였어요.
다이어리가 도로시라면 좀 더 자주 생각이 나지 않을까, 해서.
실제로는 전혀 아니였지만요- (이렇게 잘라 말한다는 것이 문제임;)

원래 다이어리를 살때 취향이라던가 가리는 게 없었어요.
월별 계획표에서 일요일이 앞이든 월요일이 앞이든
주간 계획표가 월별 뒤에 있든, 따로 섹션이 나뉘어있든
가리는 것 없이 그냥 다이어리에 나와있는 대로 쓰는 타입이라
데일리가 있어도 아, 있나보다, 하고 질렀었더랬지요.
처음엔 오히려 데일리가 있어서 더 편할 줄 알았어요.
어차피 일기야 매일 쓰는거니까요.
그런데 다이어리를 쓰면서 취향이 생겼어요.
데일리가 편한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우선 도로시 다이어리의 크기는 작은 편인데
데일리는 1년치가 다 들어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두께가 굉장히 두툼합니다.
올해 다이어리 사진을 올릴때 두께비교를 해둔 것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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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두께비교, 대략 요 정도?
















음, 얼마만할지 감이 잡히시나요? 이거 뭐 어떻게 설명해야한담;;
5cm정도 되려나.. 굉장히 두꺼워요-
7321의 장점 중 하나가 쫙쫙 펴지는 내지, 라고 설명되어있고,
실제로도 잘 펴져서 좋긴한데 (안펴지는 것 보단 낫죠, 확실히)
두께가 두꺼우면 앞부분을 쓸땐 굉장히 애를 먹게되요.
뒷부분이 두꺼우니까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자꾸 뒷장이 넘어오거든요.
손에 부딪힌다고 해야하나, 글을 쓸 때 자꾸 손에 부딪혀서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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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문제의 그 데일리입니다.
손바닥만한 페이지의 절반은 날씨와 입출금기록,
그리고 그날의 중요한 일 세가지를 적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아래쪽이 일기를 쓸 수 있는 공간인데 요게 작아요..
그날의 중요한 일 세가지는 앞쪽에 위클리가 또 따로 있기 때문에 애매하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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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그 위클리













위클리는 한페이지에 한주의 일을 적을 수가 있는데
이때 세줄로 나뉘어져 있기때문에 전 굵직굵직한 일 세가지를 적어요.
과제제출일정같은건 월간계획표와 탁상달력 양쪽에 표시해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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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식으로(......) 사용하곤 하지요-

어쨌든 요런 시스템으로 일정을 메모하고 정리하다보니
데일리가 굉장히 애매해지더라구요.
반을 저렇게 허비하고 나머지 반에 일기를 적기엔 터무니 없이 좁다 이거죠.
이럴거면 차라리 위클리에 간단하게 메모하고 일기장을 쓰겠다.

사진을 찍어둔건 저런 이유로 월간과 주간만 사용하다가
광활한 데일리의 압박에 일기를 쓰기 시작한 부분들이예요.
사진 찍은 저 부분 뒤로 그날분의 일기는 세장이 더 있습니다.
나름 신경써서 오려붙인 곳을 찍어봤어요(.......이 얍삽함)
쓸말 없을땐 쓸게 없고, 쓸말 있을땐 저 위의 빈공간이 거슬리고..
그냥 간단하게 날씨 표시만 할 수 있고 빈 공간이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막판에 열심히 달리긴 했습니다만, 저 위쪽에도 나와있듯이
뒷부분이 장난 아니게 남아있어요;;;;
맨 위에 두께 비교한 곳에 손때 안묻은 곳 보이시나요?
그부분이 다 맨들맨들한 새거라는거(......)
블로그에 리뷰를 쓰면 썼지 다이어리에 붙여넣지 않는 타입이라
제겐 사실 문화기록도 필요가 없거든요.
데일리 뒤에는 Culture 부분이 있고 그 뒤엔 My List라는게 있는데
이건 아무리 다이어리 소개글을 봐도 뭐하는 공간인지 알수 없어서
그냥 빈 공간으로 내버려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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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부분;;; 이런것도 찍었습....














남아있는 공간이 아깝지만..어쩔 수 없지요ㅠㅠ 메모지로나마 써야지...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