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2009. 4. 13. 21:30 from Jellybean

집에 다녀왔어요. 책이랑 노트랑 이것저것 챙겨오려고 갔는데 노트랑 잠옷은 무사히 챙겼는데 나머지는 무거워서 요 몇일 듣고싶어서 안달났던 CD 하나랑 책 한권 (키친-_-;;) 그리고 잊고있던 자료랑 자질구레하게 모아뒀던 잡동사니들을 들고왔습니다. 이거 들고올 공간에 책 한권 더 담을껄 그랬나 싶기도 했지만 덕질은 제 마음의 안정제이기때문에 얠 챙겨왔네요. 아쉽긴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토욜에 갔다가 어제 왔는데 피곤해서...오늘도 하루종일 자버렸어요. 운동부족이 이럴때 드러나더라구요. 얼마나 걸었다고 다리근육이 뭉쳤는지;; 오랜만에 의정부에 가니까 좋더라구요. 10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도 아직 불도 환하고 (이 동네는 9시 넘으면 불이 하나둘 꺼지거든요. 버스도 10시에 막차예요. 완전 바른생활도시임) 오랜만에 동생이랑 먹은 단골집의 떡볶이도 맛있었고. 그런데 한달 비웠다고 내 방이 내 방같지 않아서 잠드는데 많이 뒤척였네요. 이상한 일이야..


이건 가는 길에 건졌던 개나리 사진. 고속도로를 지나다 개나리가 양 옆에 쭈욱 피어있는 길이 있었는데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기로 돌리는 사이에 지나쳐서 건진건 많이 없어요. 매화나무 밭도 있었고 벚꽃나무도 있었고, 가는 길엔 말 여섯마리가 풀어진 언덕도 봤었는데 집에 올때 건너편을 유심히 살펴봤지만 그 말들을 보진 못했습니다. 우연히 시간이 맞았었나봐요. 하긴 요즘 낮은 너무 더우니까 안꺼내둔건가. 말들이 풀을 뜯고 있었거든요. 어떤 무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산 중턱에 무덤 세개를 모시고 그 아래쪽을 꽃으로 둘러싼 예쁜 무덤도 봤어요. 저희 할아버지가 잠들어계신 곳 근처에도 그렇게 예쁜 무덤이 있었던게 기억나서 멍하게 보다 왔네요.

폰카에 익숙해지고 있긴하지만 가끔 화질에 불만이 막 생겨요. 난 디카의 선명한 화질을 원해! 라고 하면서 수리를 맡기진 않는 나..아..노트북도 얼른 수리 맡겨야하는데....

아이씨. 왜 또 접는 글 안돼. 이 스킨이 문제인건지 아니면 티스토리가 요즘 오류가 많아서인지 중간 태그 안먹히는 것도 그렇고 태그 오류가 잘나요. 어제는 접속할때마다 10일에 있었던 정기점검 메세지가 자꾸 뜨질 않나..에잇에잇!!!! 얼른 수정됐음 좋겠어요. 접는 글 안되니까 어쩔 수 없지. 집에 오다가 버스에서 본 플랜카드인데 말투가 귀여워서 한장;;; 동네망신인지도 모르지만 우리 동네 아니니까 괜찮겠지(.....) 이런 마인드로 올려봐요 호호호호호호


한번 왔다갔다할때면 버스시간도 그렇고 버스비도 그렇고 중간에 먹는 먹거리 비용도 그렇고 (배고프니까;;) 어마어마하게 돈이 깨져서 한달에 한번 가는것도 힘들려나?? 이러고 있어요. 으으 저번달 이번달 둘이 왔다갔다했더니 벌써...ㄷㄷㄷㄷ 이래서 결혼한 분들이 친정가기 어렵다고 하는거군요. 아...큰 깨달음을 얻었다....
Posted by 젤리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