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킨을 바꿨습니다! 원래는 이걸로 바꾸려던게 아닌데 다른 분이 공유해주신 스킨을 올리려니 서버에서 응답이 없다고 자꾸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도 티스토리 기본 스킨입니다. 경로지정(백업한 파일이 10MB 이상이면 다른 곳에 업로드해서 파일을 불러와야합니다)으로 백업한 포스팅은 비공개전환도 오류가 나던데 조만간 정상화되겠지 생각하면서도 그래봤자 또 금방 오류 나겠지 싶어 멍..티스토리, 힘내주세요..랄까 다른건 필요없으니 스킨만...스킨만이라도 제가 바꾸고 싶을때 바꾸고 싶사와....// 여기까지는 원래 Blog&News에 올려야하는건데 이잉. 오늘도 카테고리 그런거 없이 기냥 갑니다...나 카테고리 왜 나눠놨니...
2. 일본의 모 성우분의 노래 중에 냉동단지부인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워낙 희귀(?)한 노래라 검색하면 바로 떠서 모 성우분이라고 가릴 필요도 없습니다만 왠지 있어보이고싶어서 호호호호호..아..이게 아니라 음..일어를 잘 몰라서 저게 뭘 의미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번역된 가사를 보니 냉동단지가 항아리의 그 단지가 아니라 냉동고를 만드는 공장 단지를 냉동단지라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뭐랄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정말 슬픈 노래입니다.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점프페스타를 끝내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어디서부터인가 길을 잘못들어 집에 도착하고도 남았을 시간을 냉동단지를 헤매고 헤매고 헤매며 커다란 인테리어샵에 가려던 계획도, 오니기리를 만들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되어 슬픈데 같이 돌아가던 일행은 야속하게도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고...돌아가면 꼭 차네비게이션부터 사고말거라 다짐하는 정말 슬픈 노래..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갑자기 저 노래 이야길 꺼낸 이유는 저번주에 있었던 면접이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였기 때문이예요. (넹, 이력서 냈던거 면접 보고 왔음둥!!) 택시기사 아저씨가 전혀 다른 홈플러스 앞에 내려주신 덕분에 면접시간 10분 남기고 안내문자가 온 전화번호로 SOS. 늦어도 오세요;ㅁ; 하고 말해주신 그분을 믿고 이동하려는데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시고 (이미 택시비는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음) 같이 버스를 기다려주신 아주머니들의 말이 다 달라서 욱하는 마음에 버스가 많이 온다는 사거리까지 걷기로 마음 먹고 워킹. 이미 될대로 되라 모드였기때문에 그냥 일직선으로 걸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사거리가 나왔어요. 그리고 슈퍼 아주머니에게 여쭤봐서 버스 정류장이랑 대충 위치 파악을 한 후 버스가 올때까지 멍. 이 동네는 버스 배차간격이 최단 12분에서 최장 20분이기때문에 한번 놓치면 죽도록 기다려야합니다. 그리고 차를 타면 저희집에서 면접장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 면허딸까 순간 생각했지만 면허를 따도 차문제가 남는다;;; 버스 노선을 알아도 내려야하는 곳이 가물가물했기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었어요. 결론은 무사히 갔습니다. 한정거장 뒤에서 내려 또 겁나 걸어야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갔음. 면접도 봤어요. 한시간 기다려서(...) 그래도 볼 수 있었으니 다행이죠. 여기까진 좋습니다. 멍때리다 면접에서 대답할때 실수도 했지만 어쨌든 합격했으니 괜찮아요.
문제는 집에올때.....사실 헤매는게 두려워서 택시를 탔던거지 일단 버스노선은 알아놨었어요. 그래서 집에 올땐 안내되어있던 노선대로 집에 오면서 시간체크해야지~했는데 왠걸. 30분동안 버스를 못탔습니다. 버스가 오긴왔어요. 정거장에 그 버스가 선다는 표시도 제대로 되어있었습니다만 (이 동네는 기본 버스노선이 전부 적혀있기때문에 그 정류장에 서는 버스는 안내판에서 검색해야합니다;; 뭐 이따위야..) 두대가 연달아 승차거부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내려야할 정거장으로 가는 또다른 버스를 탔는데 아저씨...아저씨...아저씨!!!!! 선다면서요!!!!!!!!!! 안섰어!!! 아니 서긴 뭘 서ㅠㅠㅠㅠ 가지도 않았어요ㅠㅠㅠㅠㅠ 거기 도착하기 전 사거리에서 옆으로 빠졌어ㅠㅠㅠㅠㅠㅠㅠㅠ 안내도 안나오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럴거면 왜 그 정거장에 선다고 말씀하신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면서 내린 뒤 방황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노래 냉동단지부인을 들은거죠...진짜 울고싶었어요...하필 제가 내린 곳도 사거리라 제가 타야할 버스가 어디로 가는지 몰랐거든요. 그래서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데 하필 또 공사중이라 건널목이 저 위까지 가야해...그래서 비잉 돌아서 걷기 시작했는데 평일 낮이라 그런지 지나다니는 사람은 없지..길을 묻고 싶어도 지친 얼굴로 춤추던 도우미 언니들과 그 땡볕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인형탈에 털옷을 껴입고 안내지를 나눠주던 알바생들 뿐. 미안해서 묻는 것도, 불평을 말하는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힘내세요..저도 힘낼께요...ㅠㅠ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이 참 힘들었어요...두사람이 나란히 서면 꽉 찰 듯하던 좁은 인도....왼쪽은 동산이요 오른쪽은 녹색 철조망..차라리 뚫려있다면 택시라도 잡아볼텐데...걷고 걷고 또 걸어도 나오는 것은 인도...버스 정류장이 있긴한건지 자신은 없어지고...내가 가는 이 길은 어디로 가는지 이 길이 맞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아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필 면접때문에 구두를 신은 터라 안그래도 간만인데 계속 걸어서 발도 아프고..날은 덥고....하필 나오는 노래는 냉동단지부인이고...마냥 울고싶고....서럽고.......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버스정류장이 나왔을땐 버스 안내판 잡고 울뻔했어요ㅠㅠㅠㅠㅠ 우어어어어어어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분 기다려 버스 타고 집에 왔습니다. 그 동네에서 저희 집은 금방이더라구요. 10분 안걸렸나.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 올라올땐 죽을뻔했지만요. 언덕에 하필 아파트 단지 제일 안쪽이라 다리가 납덩이같단 말을 몸으로 깨달았어요..그런데 쓰다보니 또 눈물이....
전에 같은 신발신고 죽도록 빼뱅이 돌다가 (-_-) 엄지발톱 두개의 반이 멍든 적이 있어서 이번엔 살살 풀어주고 책 위에 발 얹고 잤더니 멍은 안들었더라구요. 생활의 팁을 알았습니다! 앞으론 이러면 되는구나..근데 기쁘지 않은 팁...합격은 했고 조만간 연수 날짜를 알려준다는데 그 전에 다른 일자리를 찾는게 낫는게 출퇴근이 괴롭지 않을 것 같아서 알아보는 중이예요...;; 아직 연수 시작된게 아니니까 괜찮겠죠? 연수 날짜도 아직 안나왔으니까...
3. 주말엔 엄마가 내려왔다 가셨습니다. 엄마가 불쌍하다고 커피(♡)도 무려 180개 들이로 사주시고 가지볶음도 만들어주고 또..또..고기도 사주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얼마만의 고기님이람ㅠㅠㅠㅠㅠ 자고 일어나니 동생이 다 먹어버렸단게 마이너스지만 그래도 저도 먹었으니까 괜찮아요. 제겐 커피가 있으니까요^0^* 냉커피 탔던거 얼음이 녹았길래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잤는데 꺼내 마시니까 엄청 맛있어요. 커피우유같아~ 앞으로 애용해야겠어요.
이번 주에 있었던 일은 이따가 또(....) 밥 하고 오겠습니다.. 동생이 집에 있으니 밥이 엄청난 속도로 아!!!! 엄마가 잡곡도 사주고 가셨어요!! 하하하 이제 흰쌀밥 안먹어도 되요ㅠㅠㅠ 흑미랑 찹쌀이랑 검은 콩이랑 섞어놨어요~ 엄마가 또 이것저것 해주고 갔는데 생각이 안난다..또 뭐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