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꼭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디카도 있고 가방도 늘 들고다니는데 요상하게 사진을 찍을 일이 없더라구요;
어제 약속시간들 사이에 세시간 정도 텀이 생겨서 전부터 벼르던 가방 속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원래는 시간 뜨는 동안 인사동 구경해야지, 했는데 짐이 너무 무거워서 팔이 다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그래서 눈물로 인사동 구경을 뒤로 하고 카페에 들어갔어요. 거리에서 막 입을 수 있는 티셔츠도 보였고;ㅁ; 속에 받쳐입을 만한 민소매 티셔츠도 보고싶었는데 무거워서...그놈의 짐이 무거워서 볼 수도 없었던 나onz 으아아아아아앙!!!!!!! 어쨌든, 기껏 찍은 사진 포스팅 들어갑니다. 오늘은 포토샵에서 사진 크기 줄이고 글씨 박았다능...-_- 이제 주소 깨지지 않는다능 ㅠㅠ 으엉 이거 너무 좋네요..
짜잔/ㅁ/ 무엇이 들었을까요~
짜잔☆ . . . 진짜로 무거웠어요.. 우와, 진짜 이건 장난이 아니였음 ㅠㅠ 딱 어깨에 메면 묵직한 것이; 그래도 부채 빼곤 한번씩 다 사용했던 거예요;ㅁ;
하나하나 뜯어봅시다>_<
우선 첫번째 사진!! 나갈때 비에다 에어컨 때문에 추울까봐 집어넣은 반팔 잠바! 그 위엔 중학교 2학년 겨울에 사서 아직까지 들고다니는 장지갑! (뿌듯) 또 그 위에는 7321의 앨리스 카드지갑 (몇일 뒤 지갑겸용이 나와서 슬펐음) 그 옆에 주황색은 디카와 분홍 토끼 지갑을 넣고 다니는 파우치??
두번째 사진은 통장;;; (돈을 빼야했는데 은행을 못찾아서..) 그 위에 두개는 책을 사다주신 언니가 다른 언니랑 나눠먹으라고 주신 일본의 고형카레 두개! 파랑거 좋아하는 언니라 언니에겐 파란거 주고 전 초록색을 가지기로 했어요~ 초록색은 중간 매운맛 (별 세개) 그리고 파랑색은 좀 더 매운맛이라 별이 네개였습니다:) 카레 옆에 있는건 핸드폰! 3년전인가 4년전에 알바하면서 개설한건데, mp3가 굉장히 시원시원하게 나와서 좋아하는 폰입니다만 요즘 좀 아픕니다ㅠㅠ 키판이 잘 안눌려서 A/S 센터에 다녀와야해요;ㅁ; 그리고 그 아래 있는건 우산. 나갈때 겁나 비가 내려서 바지에 원치않는 그라데이션이 생겼건만 버스에서 내려서 갈아탈때쯔음 되니까 비가 그치더라구요. 사실 서울로 넘어와서는 사람들 바지가 뽀송뽀송해서 빈정상했었음. 더 웃긴건 비가 그쳤다가 제가 지하철에서 나오니까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고 카페 들어가서 언니랑 수다떨고 커피 마시다 나오니까 또 빗방울이 떨어지고 아주 그냥.. 내가 간만에 나온게 그리 싫었나;ㅁ;!!!!!!
세번째 사진은 맨 밑에 깔린게 노트! 그리고 지하철에서 샀던 두개 천원짜리 부채!! 부채 옆엔 볼펜과 2번째 약속의 원인..이기도 했던 두 장의 공동구매한 CD..(배송료 줄이려고 넷이 같이 샀거든요;ㅅ;) 그 위엔 문고본으로 격하게 아끼고 있는 목마른 계절과..펜팔에게 받은 편지!입니다. 편지는 버스에서 읽었었어요>_<
네번째 사진은 노트와 책 위에; 저 주황색 손가방 안에 들어있는 것들을 꺼내봤습니다. 동생이 수학여행 다녀오면서 사준 물고기모양 나무빗이랑 분홍색 작은 지갑. 그리고 디카가 들어가지요~
다섯번째 사진에서 책 위에 쪼르르 놓여진게 저 분홍 지갑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예요~ 예전에 행사장에서 샀던 부적이랑 립글로즈, 역시 행사장에서 샀던 미니거울! 그리고 중간에 있는건 언니들이 비즈로 만들어줬던 폰줄, 고리가 떨어져서 안에 넣어뒀어요. 그리고 보이는 저 동그란 것도 행사장에서 사서 달아뒀는데 무거워서인지 금방 떨어져버린 거울 폰줄입니다;ㅅ; 부적이랑 거울 뒤에도 일러스트가 그려져있어요 (하하하!) 보라색은 안경닦는 천인데, 평소엔 저기에 핸드폰 배터리를 더 넣기도 합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가방에 들어가지 않아서; 손에 들고다녔던 책들 사진도 올려봅니다! 우우- 이것도 두번째 약속의 원인이기도 했는데 저기서 제일 큰 책 두권만 제꺼고 나머지 작은 책은 지인의 것이예요~ 그런데 저 무게만해도 장난이 아니라서-_- 지금 팔에 근육이 뭉쳐있음둥 ㅠㅡ 제일 두꺼운 책을 뽑은거긴 하지만 그 책 한권만 무게가 1.85kg이거든요; EMS로 받았다면 도대체 얼마가 나왔을까 싶어서 아찔해집니다만.. 일단 저 책도 열심히 들고다녔고 열심히 들고 왔습니다. 그래도 막상 펼쳐보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앞쪽에 나온건...오**에서 받았던 Mp3p입니다.. 바다와 같은 은혜로 팀장님이 반납안해도 된다, 라고 하셔서 가지고 있...